[쿠키 과학] ‘국민 생선’ 고등어의 자원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심층 연구가 시작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제주~남해안 주변해역에서 이루어지는 고등어의 산란, 분포 등 생태특성을 밝히기 위한 고등어 자원조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자원조사는 고등어의 어획 동향 및 이동, 산란장 및 미성어(未成魚) 성육장, 해양환경 등으로 나눠 연말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고등어의 산란장을 밝히기 위해 5월 말까지 제주 주변해역에서 시험조사선으로 고등어의 알과 자어(子魚), 치어(稚魚) 조사를 집중 실시한다.
특히 고등어의 이동 경로 파악을 위해 소형 표지표를 어미 고등어에 부착해 방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생선인 고등어는 계절에 따라 수온이 알맞은 해역을 찾아 떼를 지어 이동하는데 봄철 제주도 주변 해역에서 산란한다.
산란된 알과 자어 및 치어는 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제주도 주변 및 남해안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산란장소와 이동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고등어는 2011년 13만8729t이 어획됐으나 지난해는 잦은 태풍과 미성어 남획 등으로 어획량이 12만5143t으로 줄었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 이승종 박사는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해역에 분포하는 고등어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인기 기사]
▶ “후덜덜” 북한 미사일 진짜 발사하면 어떻게 될까?
▶ “국민연금 폐지 안하면 그리스 꼴” 납세자연맹
▶ [단독] 북한 해킹한 ‘어나니머스’ 이번엔… 일베 기습 공격
▶ 순찰차 정면으로… 이지아 사고 현장 공개
▶ 일본인 “북핵, 무섭다”… 한국인보다 더 큰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