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대상 중학생이 초등 여학생 살해후 암매장

특수교육대상 중학생이 초등 여학생 살해후 암매장

기사승인 2013-04-11 10: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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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지적장애가 있는 초등학교 여학생을 유인해 살해한뒤 암매장한 특수교육대상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1일 귀가하는 초등학교 여학생을 유인해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살인)로 장모(16·중3)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장군은 지난 10일 오후 2시 50분쯤 인천시 마전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던 지적장애 2급 최모(12·여·초등 5년)양을 유인했다.

장군은 초등학교에서 500m가량 떨어진 한 아파트 논으로 최양을 데리고 가 흙놀이를 하는 것처럼 성폭행을 시도하다 말을 듣지 않자 최양을 질식하게 한 뒤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양의 시신은 이날 오전 5시 5분쯤 마전동의 한 아파트 앞 논에서 발견됐다.

장군은 범행 당시 “흙 놀이를 하자”며 사전에 문방구에서 구입한 삽으로 논을 팠고, 최양을 눕게 한 뒤 얼굴에 덮은 가방을 엉덩이로 깔고 앉아 질식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군과 최양은 같은 초등학교에 다닐 당시 특수학급에 함께 편성돼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지난 10일 오후 7시 50분쯤 최양의 부모로부터 가출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학교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심장병으로 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던 장군을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장군을 상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같은 초등학교에 다닌 특수교육대상 학생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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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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