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보단 돈이지” 토익 부정 주도 로스쿨생

“법 보단 돈이지” 토익 부정 주도 로스쿨생

기사승인 2013-04-17 08: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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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법을 공부하는 로스쿨생이 토익과 텝스 시험 부정행위를 주도하다 쇠고랑을 찼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돈을 받고 공인영어시험의 부정행위를 주도한 서울 K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 박모(29)씨와 회사원 이모(30)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또 나머지 일당 5명과 이를 도운 영어학원 강사 김모(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씨 일당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치러진 토익 4회와 텝스 5회 등 총 9회의 영어시험에 응시생으로 가장한 영어강사를 들여보낸 뒤 옷깃 등에 단 소형 카메라로 촬영한 시험지와 답안을 전송 받아 다른 응시생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한 혐의다. 시험 응시생들은 보청기보다 작은 고막 이어폰과 스마트 시계(손목시계형 컴퓨터) 등을 통해 정답을 듣는 방식으로 고득점을 받았다.

박씨 일당은 취업 준비생과 로스쿨 준비생 등 50여명에게 문제를 빼내주고 사례비로 한 사람당 200만~400만원을 챙겨 총 35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 이들은 범행에 대포폰을 사용하고 대포 통장으로 받은 사례비를 상품권으로 구매하는 등 자금 세탁까지 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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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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