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한테 옷입혀 당당히 걸어나와” 대형마트 아동복털이 엄마 입건

“애한테 옷입혀 당당히 걸어나와” 대형마트 아동복털이 엄마 입건

기사승인 2013-04-18 11: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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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대형마트에서 자녀들에게 옷을 입혀 나오는 수법으로 옷과 모자 등을 훔친 전업 주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도 원주경찰서는 18일 대형마트에서 옷과 모자 등을 훔친 혐의로 이모(31·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원주시 무실동 모 대형마트 의류매장에서 12차례에 걸쳐 100만원 상당의 아동복과 모자 등 22점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마트 내 의류 매장에서 옷와 모자 등에 붙여놓은 도난방지용 택을 제거한 뒤 2살 된 자녀 2명에게 옷을 입혀 나오거나 가방에 넣고 계산대를 빠져나오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부족한 나머지 아이들에게 입힐 옷을 훔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매장 내 설치된 CCTV에 남겨진 범행기록을 분석, 이씨를 붙잡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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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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