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단시티 첫 카지노복합리조트 제안 경기부양책으로 떠오를까

인천 미단시티 첫 카지노복합리조트 제안 경기부양책으로 떠오를까

기사승인 2013-04-23 19:04:07
리포-시저스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프로젝트가 정부차원의 경기부양책이 필요한 시점에서 언론에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금융위기와 유럽의 경제위기 속에서도 관광산업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고객 1억3000만명을 거느린 아시아와 유럽의 거대기업이 동시에 한국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23일 리포-시저스 컨소시엄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의 그룹이자 부동산 개발 회사인 리포그룹과 세계 최대 규모의 호텔·게이밍 회사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중화권 관광객들을 대상으로한 거대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두 기업은 마카오와 싱가폴이 복합리조트에 힘입어 성공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근거로 정부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미 시저스 그룹은 아시아 시장에 대한 강력한 사업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18개월동안 정부에 제출할 제안서를 만드는데 6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프로젝트는 2조2000억원을 투자해 10년 동안 4단계에 걸쳐 완공되는 리테일, 식음료,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라스베가스 스타일의 복합 리조트로 미단 시티 개발㈜의 관광·레저 도시 개발을 위한 6조원 투자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단계 사업은 6690억원(투자유치 비용 포함)을 투입해 정부 허가가 날 경우 올해 중으로 착공해 2015년까지 추진된다. 총 규모는 3.1㏊ 부지에 연면적 15만7300㎡ 규모이다. 카지노는 6500㎡ 규모이며, 외국인 전용 카지노(전체 면적의 5% 이하)로 추진된다.

이곳에는 총 800실 규모의 호텔(90객실의 스위트 타입의 VIP 호텔, 450객실의 5성급 호텔, 260객실의 디럭스 서비스 아파트 포함)이 들어선다. 또 북미에서 단위면적당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시저스그룹의 노하우를 활용해 마이스(MICE)산업 시설도 대규모로 추진하는 등 국제규모의 대회를 미단시티에서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400석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 두개의 클럽·라운지, 다목적 그랜드볼룸 및 노천극장 등이 포함된 5개의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공간도 조성된다.

이 프레젝트가 성공할 경우 미단시티의 관광산업을 통해 연 200만명이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신규 방문객일 것으로 예상된다.

존리 리포 리미티드 대표는 “시저스 사업이 정부로부터 통과되면 미단시티내 외국인의 직접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시저스 재무현황과 관련, 이들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25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저스그룹의 채무는 260억 달러로 추산되며, 매출액은 86억달러 규모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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