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숨지게 한 음주뺑소니, 차주는 집에서 ‘드르렁~’

여고생 숨지게 한 음주뺑소니, 차주는 집에서 ‘드르렁~’

기사승인 2013-05-20 13: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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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건널목을 건너건 여고생이 만취 음주차에 치여 숨졌다. 사고를 낸 20대 운전자는 집으로 도망쳐 잠을 자다 4시간만에 검거됐다.

충남 공주경찰서는 2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송모(28·회사원)씨를 붙잡았다.

송씨는 전날 오후 11시 10분쯤 충남 공주 옥룡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를 운전하다 건널목을 건너던 A양(17)을 치고 달아난 혐의다. 외출해 귀가하다 변을 당한 A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을 수색하다 인근에서 범퍼와 유리창이 부서진 채 주차된 차량을 발견, 사고 발생 4시간 여만인 20일 오전 3시 50분쯤 집 안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던 송씨를 긴급 체포했다.

검거 당시 송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15%로 조사됐다. 경찰은 송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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