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시리아 반군에 무기 수출 허용키로

EU, 시리아 반군에 무기 수출 허용키로

기사승인 2013-05-28 07:21:01
[쿠키 지구촌] 영국 외교부 윌리엄 헤이그 장관은 유럽연합이 시리아 반군에 대한 무기 수출 금지 규제를 풀기로 했다고 AP통신에 밝혔다. 수출 금지 규제 철폐는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

헤이그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에 아주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럽연합은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상황에서 다른 지역의 분쟁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왔다. 이 때문에 아사드 정권의 독재에 반발한 시리아 시민들의 투쟁이 장기화되면서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내전 양상으로 치닫는 데에도 군사적 개입을 꺼렸다.

헤이그 장관은 “이번 조치로 영국이 즉시 시리아 반군에 무기를 공급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앞으로 시리아에 극악한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경우 좀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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