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2명 영장…한전기술·한수원 임원·1급 간부 사표

원전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2명 영장…한전기술·한수원 임원·1급 간부 사표

기사승인 2013-06-07 16: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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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단장 김기동 지청장)은 7일 원전부품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 등)로 JS전선 엄모(52) 고문과 한국전력기술 이모(57) 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두 사람은 2008년 JS전선이 신고리 1·2호기 등에 납품한 제어케이블 성능검증 시험 성적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전기술 이 부장은 시험 성적서 승인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시험성적서 위조 공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둘은 지난 5일 체포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아왔다.

한국전력은 이날 안승규 한전기술 사장의 해임을 위한 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새 사장 선임 때까지 김종식 기획마케팅본부장 직무대행 체제로 한전기술 조직을 운영한다.

한전기술은 임원과 1급 이상 직원이 자율적으로 사표를 제출하기로 했다. 한전기술 측은 “정부 대책을 철저히 이행하기 위한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원전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임원과 1급 이상 전 직원이 사표를 제출하기로 했다. 부산=이영재 기자, 권기석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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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석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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