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백신도 한류바람? K-백신을 꿈꾸다

식약처, 백신도 한류바람? K-백신을 꿈꾸다

기사승인 2013-06-20 06: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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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무 국가검정 센터장, 국가검정 백신 "주저없이 내 아이에게 접종할 수 있어"

[쿠키 건강] 사람이 태어나서 가장 처음 접하는 약이 뭘까? 바로 백신이다.

대부분의 의약품은 질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치료를 위해 투여되지만 백신은 전염병 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한 사람에게 접종되기 때문에 안전한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백신이 시중에 유통되기 전에 국가에서 품질 및 안전성 검사를 거친 후 출하를 승인하고 있다. 국내 유통되는 모든 백신이 출하되기 전 한번은 꼭 거쳐야 되는 관문이 바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평가원의 '국가검정센터'이다.

국가검정센터는 백신 품질 관리를 통해 영ㆍ유아 뿐만아니라 국민들의 안전한 백신 접종이 가능토록함과 더불어 백신의 국가품질보증 수준을 향상시켜 제품 국제경쟁력 강화로 국가위상을 높이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국민일보 쿠키뉴스는 정부에서 보증하는 백신 등 생물의약품으로 국민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국가검정센터의 수장인 유태무 신임 센터장을 만나봤다.

유태무 센터장은 식약처 안전평가원 국가검정센터에서 역량이 뛰어난 연구원들이 백신 품질 관리에 대한 강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건강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센터장은 "어느날 직원들에게, 검사한 백신을 본인 아이한테 바로 접종할 수 있냐는 질문에 주저함 없이 모두 자신있게 할 수 있다고 대답하더라"며 "내 아이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이라면 품질은 보증된 것 아닌가? 그만큼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 확인 등 품질 검사를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백신 등 생물학적제제의 국가 품질관리제도인 국가출하승인제도 도입에 따라 원료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생산 공정 전반에 대한 품질관리를 통해 국가품질보증 수준이 향상돼 산업발전과 국가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 센터장은 "WHO의 방문실사를 통해 위탁시험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우리의 백신 품질평가 능력은 이미 선진국 수준으로 인정받고있다"며 "앞으로는 아시아에서 백신품질관리 네트워크의 선도국가로 국가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센터장은 "백신 품질관리 숙련 프로그램을 진행해 국내 백신기업 자체가 품질관리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이 살아야 우리나라 백신주권이 갖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는 "WHO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신흥마켓으로 크고 있는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가 백신 시험검정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백신검정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처럼 국내 국가출하승인시스템과 최신 시험기법 등을 전파해 국내 기업들의 수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는 등 백신한류를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선진국형 품질관리를 통해 국민건강, 산업발전, 국가위상 제고 모두 잡을 수 있는 글로벌 국가검정센터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한편, 국가검정센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센터내 세균백신, 바이러스백신, 혈액제제 관련 3개과가 임시조직으로 운영되고 있어 업무과중 등의 문제로 전담과 신설, 국제협력팀 신설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적으로 제기되고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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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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