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입주 기업들, 북한 방북 허용 환영

개성공단입주 기업들, 북한 방북 허용 환영

기사승인 2013-07-04 16: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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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북한의 개성공단 방북 허용 방침을 발표한 뒤 우리 정부가 실무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입주 기업들은 설비 점검을 위해 방북을 신청할 계획이다.

개성공단 정상화촉구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4일 서울 여의도동 비대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일 방북을 신청할 계획이며 남북 양국은 필요한 조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전날 개성공단 기계·전자부품 업체들이 공단에 남아있는 설비와 장비를 국내외 지역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계획도 보류하기로 했다.

한재권 공동위원장은 “하루라도 빨리 공단의 설비 상태를 확인해야 기업의 추가 손실을 줄일 수 있다”면서 “공단 정상화의 의지가 있다면 6일 실무회담을 열고 방북을 의제로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런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막고 남북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실무회담으로 풀어가는 게 옳다”고 덧붙였다.

김학권 공동위원장도 “설비·유지·보수를 마치고 제대로 가동시키려면 짧게는 1~2주, 길게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한 번의 방북으로 끝나면 의미가 없고 계속 통행하면서 정상화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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