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식물인간 상태…호흡기 떼야” 의료진

“만델라, 식물인간 상태…호흡기 떼야” 의료진

기사승인 2013-07-05 01:40:01
[쿠키 지구촌]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영구적인 식물 인간 상태’에 있는 것으로 진단돼 의료진이 생명 유지 장치를 뗄 것을 가족에게 권고했다고 AFP통신이 5일 법정 문서를 근거로 보도했다.

AFP가 입수한 남아공 법정의 의료진 제출 문서에는 “그는 영구적인 식물인간 상태에 있으며 생명 유지 장치를 통해서만 호흡을 하고 있다”고 명기돼 있다. 이 문서는 만델라의 가족들간에 벌어진 법정 분쟁 때문에 지난달 의료진이 재판부에 제출한 것이다. ‘긴급 상황 증명서’라는 제목의 이 문서에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상황이 이렇게 묘사돼 있다.

“만델라 가족은 이미 생명 유지 장체를 떼어내야 한다는 권고를 의료진에게서 접수했다. 만델라의 고통을 계속 이어가기보다는 현실적인 선택을 하는 방안을 가족들도 검토하고 있다.”

이 문서는 지난달 26일 재판부에 제출됐는데, 그 다음날 남아공의 제이콥 주마 대통령은 만델라를 문명한 뒤 “지난밤보다 상태가 나아졌다”고 밝혔다. 남아공 정부는 현재 만델라가 “치명적이지만 안정적인(critical but stable)”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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