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200mm폭우 예보…물에 잠긴 강원도

오늘 또 200mm폭우 예보…물에 잠긴 강원도

기사승인 2013-07-16 07:52:01

[쿠키 사회] 16일에도 강원도에 최고 2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강원지방기상청이 예보했다. 이 지역에서 엿새째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한강 하류지역까지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6일 “오늘 북한지방에서 남하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아침에 내륙지역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는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비는 17일까지 강원 내륙과 산간에 60~120㎜, 많은 곳은 최고 20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침수 피해를 겪은 춘천시 퇴계동과 효자동 공지천 인근 저지대와 중앙고속도로 등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이번 장마로 강원도에서는 5개 시·군 222가구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고, 닭 8000마리가 폐사했다. 농작물 피해도 크다.
고속도로와 국도 등 32곳이 토사와 낙석으로 유실되거나 침수된 가운데 응급복구를 통해 25곳의 통행이 재개됐지만 홍천군 두촌면 자은리∼괘석1리 간 408호 지방도와 평창군 봉평면 원길리 원길 1교 등 나머지 7곳은 응급복구를 하지 못한 상태다.

산사태로 차량 통행이 한때 전면 통제됐던 중앙고속도로를 비롯한 도내 고속도로도 곳곳의 절개지가 물을 잔뜩 머금은 상태여서 추가 산사태 가능성이 있다.

북한강 수계 댐들은 다시 쏟아질 장맛비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을 하고 있다. 북한강 최상류 화천댐은 초당 2146t의 물을 방류 중이다. 또 춘천댐 2340t, 의암댐 2916t, 청평댐 4195t, 팔당댐 7490t의 초당 방류량을 기록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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