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와 통일부, 새누리당은 31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새누리당 제2정조위원장인 조원진 의원이 밝혔다.
한·미는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외교부가 방위비 분담 협상에 있어 실질적인 제도개혁과 총액삭감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보유한 7612억원의 방위비 분담금 불용액에 대해서도 “협상과정에서 그 문제를 다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방위비 분담은 오랜 과정을 통해서 개선해야 할 부분도 많다”면서 “누적된 관행을 시의에 맞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커티스 스카파로티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는 30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2015년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스카피로티 지면자는 “전작권 전환은 한·미 양국간 합의사항”이라며 “일정대로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발언했다.
당정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북한에 촉구하고 개성공단 기업들에 대한 지원책을 만들자는데도 합의했다. 조 의원은 “8월1일부터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일대일로 만나 고충을 듣고 보험과 대출 등 여러 가지 신속하고 포괄적인 대책을 마련토록 논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