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등산용 티셔츠’ 허위·과대광고 남발

아웃도어 브랜드 ‘등산용 티셔츠’ 허위·과대광고 남발

기사승인 2013-08-30 16:55:00
[쿠키 경제]레드페이스와 밀레 등 등산용 반소매 티셔츠에 실제 사용된 원단은 태그에 표시된 기능성 원단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매출 상위 7개 브랜드와 중소기업 5개 브랜드 등 모두 12개 아웃도어 브랜드를 선정해 실시한 신상품 등산용 반팔 티셔츠의 품질·기능성 시험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밀레는 별도의 태그에 기능성 원사인 Y1 원사를 사용했다고 표시했으나 실제로는 일반 원사를 사용했다. 레드페이스도 6개 모세관 형태의 단면 구조를 가진 원사를 사용했다고 표시했지만 제품엔 4개 이하의 모세관 형태 단면 구조를 가진 원사를 썼다.

자외선 차단 등 기능성 조사에서는 노스페이스가 ‘자외선 차단 기능이 50+’이라고 표시했지만 실제 테스트에선 이에 못 미치는 16∼27로 나타났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다고 표시한 에코로바, 라푸마도 시험 결과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해 물질에 대한 안전성 조사에서는 12개 제품 모두 pH·폼알데하이드·아릴아민이 자율안전확인마크(KC) 안전 기준상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모 측은 “제조·판매 업체는 혼용률(라벨) 표시에 대해서는 기술표준원 고시에서 정하고 있는 표시권장 사항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며 “소비자도 고가 제품을 신뢰하기 보다는 관련 제품의 라벨과 표시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서윤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