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앤더슨 이사 “일본 수산물 위험은 전 세계에 악영향""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앤더슨 이사 “일본 수산물 위험은 전 세계에 악영향""

기사승인 2013-09-11 1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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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국·일본 담당 헨릭 앤더슨 이사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일본 내 분위기는 평안하고 자주 가는 횟집의 손님도 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일본 수산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을 염두에 둔 말이었다.

한국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한국은 가장 즉각적이며 가장 강력하게 반응을 보인 국가”라며 “그 행동이 과민한 것이었는지 판단하는 것은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가 식품 안전을 위해 구축해 놓은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개인적 견해도 덧붙였다.

그는 “국민들이 갖는 불안감은 수산물 안전 자체보다는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오류에서 발생한 것 같다”면서 “정부는 수산물 안전과 관련해 엄격한 기준이 있음을 국민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검증의 기준이 무엇이며 기준을 세운 주체가 누구인지를 밝히고 모니터링의 진행 상황과 결과를 투명하게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앤더슨 이사는 일본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전 세계 수산물 업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2008년 미국 소고기 파동을 예로 들면서 “당시 소고기를 대체하기 위해 수산물이 반짝 인기를 얻었지만 결국 사람들은 자신의 식생활 패턴으로 돌아갔다”면서 “문제는 예전 패턴으로 돌아가는 사이 업계가 받을 타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산물=위험하다’는 공식 때문에 수산물에 함유된 양질의 영양분을 포기하면 그 피해는 소비자가 입을 것”이라며 “각국 정부가 수산물 안전에 노력하고 있으니 이를 믿고 먹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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