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벌진트, “‘내 음악 변했다’고? 지능 떨어진다”… 리스너 ‘디스’?

버벌진트, “‘내 음악 변했다’고? 지능 떨어진다”… 리스너 ‘디스’?

기사승인 2013-09-11 20:14:01

[쿠키 연예] 힙합 뮤지션 버벌진트가 다소 과격한 표현을 SNS에 게재해 논란이 예상된다.

버벌진트는 11일 오전 자신의 SNS 계정에 “‘무명’이나 ‘누명’ 때와 ‘10년동안의 오독’ 앨범이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고 ‘버벌진트가 변했다’ 주장하는 사람들은 사실 지능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 불쌍불쌍”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버벌진트의 2007년도 출시 앨범인 ‘무명’과 2008년도 출시 앨범인 ‘누명’에 비해 2012년 출시된 ‘10년 동안의 오독’ 앨범이 가지고 있는 간극을 비판적으로 논한 사람들에게 일종의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위가 문제가 됐다. 자신의 앨범을 감상한 사람들에게 던지는 불평치고는 지나치게 조야한 발언이라는 것이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버벌진트가 겨냥한 대상이다. 버벌진트는 해당 발언에서 불특정다수가 아닌 자신의 음악을 한 번이라도 들어 본 ‘리스너’(listener)들을 폄하했다. 그의 음악을 논한 경위나 의도, 혹은 어조가 어쨌건 간에 그의 음악에 애정이나 관심을 가지고 들었던 팬이라면 충분히 불쾌해할만한 발언이다.

이미 해당 SNS계정에는 버벌진트의 많은 팬들이 버벌진트의 발언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불만이 있으시면 음악으로 말하는 게 어떨까요” “저는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인가요”라는 코멘트들은 이미 1000개를 넘어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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