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 유엔 특별조치 탄원엽서모으기 3차 운동 전개

위안부 할머니 유엔 특별조치 탄원엽서모으기 3차 운동 전개

기사승인 2013-09-13 16:59:00
[쿠키 사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인권회복을 위한 유엔 차원의 특별조치를 요청하는 제3차 탄원엽서 보내기 운동이 전개된다. 어린 소녀와 여성 존엄성을 말살한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반인권성을 알리고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 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대표 송도자)은 탄원엽서 10만장을 목표로 오는 16일~11월 15일 이 운동을 전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민모임은 탄원엽서 보내기 운동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무료로 엽서를 보내준다. 희망자는 하고 싶은 말을 탄원엽서에 적어 시민모임으로 우편발송하거나 직접 전달하면 된다. 문의는 통영시 항남동 시민모임 사무실(055-649-8150)이나 홈페이지(www.dagagagi.org)로 하면 된다.

시민모임은 모은 엽서들을 오는 11월 말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UNHCR)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엽서 전달에 앞서 11월 초 통영에서 열릴 예정인 평화인권문화제 영상전에서 엽서 전시회와 시상식을 갖는다.

송도자 대표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이 하루빨리 실현될 수 있도록 유엔이 직접 나서야 한다”며 “반역사적 망언과 망동을 일삼는 일본정부가 국가적 책임을 이행하도록 특별조치를 해 달라고 요청하는 우리의 강력한 뜻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모임은 16일 오전 통영시 남망산 공원의 위안부 추모비인 ‘정의비’ 앞에서 생존 최고령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96) 할머니와 함께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시민모임은 2010년 9월 탄원엽서 2만1085장을 일본 중의원 회관에서 의원들에게 직접 전달,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 의회의 입법을 촉구했다. 이어 2012년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 이행을 촉구하며 2차 운동을 벌여 4만여 장을 모았다. 하지만 국제우편으로 일본 정부에 이를 보내려다가 발송 비용 부족 등으로 보류했다.

시민모임은 2012년 2차 때 못 보낸 탄원엽서는 이번 3차 탄원엽서를 전달할 시기에 일본 정부에 직접 건넬 계획이다.

통영=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김용백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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