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시간선택제 일반직공무원 4000명 채용

2017년까지 시간선택제 일반직공무원 4000명 채용

기사승인 2013-09-16 15:20:01
[쿠키 사회] 정부가 경력단절 여성 등 전일제 근무가 곤란한 사람들을 위해 7급 이하 시간선택제 일반직공무원을 내년부터 2017년까지 4000명가량 채용하기로 했다. 이들은 주 15~25시간 범위에서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해 근무하게 되며 정년이 보장된다.

안전행정부는 16일 시간선택제 일반직공무원의 채용근거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무원임용령 및 지방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17일 입법예고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시간선택제 일반직공무원의 근무시간은 주 20시간(하루 4시간)이 원칙이지만 임용권자 등의 판단에 따라 5시간 범위에서 조정이 가능하다. 근무시간대는 업무 특성이나 개인의 필요에 따라 오전·오후·야간·격일제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정년은 보장되지만 승진과 보수는 근무시간에 비례해 관리된다. 근무시간이 주 20시간일 경우 전일제(주 40시간)에 비해 승진에 필요한 최저연수를 채우는데 배가 걸리며 보수는 절반 수준이 될 전망이다. 연금은 공무원연금이 아니라 국민연금에 가입된다.

채용분야는 법률해석·통번역 등 전문분야 및 도서관, 박물관 등 시간선택제근무가 적합한 분야 중심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채용직급은 7급이하지만 법률해석 등 전문분야의 경우 안행부와 협의를 거쳐 상위직급도 채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일제로 전환을 희망하면 경쟁에 따른 신규채용절차를 거쳐야 한다.

지난 5월 말 현재 시간선택제 근무를 하는 공무원은 3692명이며 이들 가운데 163명은 전일제 공무원이 시간선택제 근무로 전환한 경우이고 3529명은 시간제 계약직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라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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