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컴백 “큰 각오나 목표는 없지만...”

아이유 컴백 “큰 각오나 목표는 없지만...”

기사승인 2013-10-07 17:22:01

[쿠키 연예]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컴백한다.

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컴백 기념 쇼케이스를 연 아이유는 “콘서트 하는 것 만큼 떨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공백기 동안 열심히 앨범 준비하고 드라마 촬영했다”는 그는 “몸은 피곤했지만 얻는 것 많은 시간이었고, 좋은 선배들 많이 알게 돼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공백기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아이유는 이번 앨범 작업에 9개월 정도의 시간을 소요했다. “드라마와 앨범을 함께 병행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고백한 아이유는 “타이틀 곡 작업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앨범 출시가 늦은 이유를 밝혔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디론가 향하는 운명을 노래한 곡”이라고 아이유가 소개한 타이틀 곡 ‘분홍신’은 안데르센의 ‘빨간 구두’를 모티브로 한 스윙댄스 장르. 아이유의 스윙 재즈 댄스와 연기를 함께 볼 수 있는 ‘분홍신’ 무대는 마치 뮤지컬을 방불케 하는 스토리텔링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함께 한 객원 보컬들에 대해서는 “최백호·양희은과는 정말 영광이었고, 샤이니 종현·가인과의 작업은 즐거웠다”며 간략히 털어놓았다. 아이유는 “양희은과 함께 한 ‘한낮의 꿈’이라는 곡은 듣고 그의 목소리가 너무 멋져서 혼자 부르시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녹음 당시 가졌던 부담감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이어 아이유는 “이번 앨범에 엄청난 걸 담아보자거나, 획기적으로 나를 바꿔보자는 생각은 안 했다”고 말했다. “늘 하는 만큼 열심히 했다”는 아이유는 “좋은 건 다 담아봐야지, 하는 욕심은 있었고, 자유롭게 노래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는 한편 “굳이 한 곡을 꼽자면 ‘싫은 날’이라는 곡은 꼭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앨범에 대한 애착 또한 어필했다.

마지막으로 “큰 각오나 목표는 없고 이것저것 다 하고 싶다”고 앨범 출시 소감을 밝힌 아이유는 “드라마 하면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가 많이 고팠다. 불러주는 곳은 다 가겠다는 마음으로 활동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아이유는 1년 5개월만에 정규 3집 앨범 ‘모던 타임즈’(Modern Times)로 돌아왔다. 타이틀 곡 ‘분홍신’을 비롯해 자작곡 ‘싫은 날’등 총 12곡을 수록한 이번 앨범에서는 아이유의 더욱 성숙하고 다양해진 면모를 엿볼 수 있으며, 8일 오전 0시에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음원이 공개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ukimedia.co.kr
이은지 기자
rickonbge@kukimedia.co.kr
이은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