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도 ‘강남 3구’…시급 가장 높은 곳은 은평구

아르바이트도 ‘강남 3구’…시급 가장 높은 곳은 은평구

기사승인 2013-10-29 16:18:00
[쿠키 사회] 서울에서 아르바이트생을 가장 많이 뽑는 자치구는 강남구로 집계됐다.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곳은 은평구였다.

서울시는 알바천국,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올 상반기 알바천국 사이트(www.alba.co.kr)에 등록된 서울지역 96개 업종, 57만9082건의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채용공고를 가장 많이 낸 곳은 강남구로 총 7만8044건이었고, 송파구(3만5036건)와 서초구(3만4265건)가 뒤를 이었다. 이들 강남 3구의 채용공고는 25개 자치구 전체 채용공고의 25.5%에 달한다. 가장 적은 곳은 도봉구로 9576건에 그쳤다.

서울지역 아르바이트생 평균 시급은 5543원으로 전국 평균(5433원)보다 110원 높았다. 자치구 중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곳은 은평구(5785원)였고 이어 강남구(5757원)와 서초구(5682원) 순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5372원)였다.

특히 아르바이트생이 많이 근무하는 대학가의 경우 채용공고수가 가장 많은 곳은 홍익대(1만6788건)였으며 건국대(1만6127건), 서울교대(1만1208건)가 뒤를 이었다. 반면 채용공고수 상위 대학가 10곳 중 평균 시급은 서울교대가 5908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대(5365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업종별로는 음식점 채용공고수가 6만2883건으로 가장 많았고 패스트푸드점(4만1941건), 호프집(3만8623건), PC방(3만4349건), 편의점(3만2153건) 순으로 나타났다. 시급은 아웃바운드 텔레마케터(고객에게 정보발신)가 6764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고객상담(6351원)과 배달(6105원)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시에 따르면 협의 후 급여를 결정하겠다며 시급을 공개하지 않은 채용공고도 전체의 46%에 달했다. 법정 최저임금(올해 시간당 4860원)에 미치지 못하는 시급을 주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시 관계자는 “채용공고수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근로환경 실태를 조사하고, 노동관계법을 위반한 사업장은 고용노동부에 근로감독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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