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 “전국여행, 무제한 고속버스 티켓으로 떠나세요”

[쿠키人터뷰] “전국여행, 무제한 고속버스 티켓으로 떠나세요”

기사승인 2013-11-01 10:02:00

심창무 EBL컴퍼니 대표이사

[쿠키 생활] 고속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해 전국여행을 할 수 있는 패스권이 최근 출시됐다.
‘EBL(Express Bus Lines) Pass’로 일주일간 이용할 수 있는 주중·주말 패스와 평일 5일 간 이용할 수 있는 주중 패스 두 종류가 있다. EBL 패스를 기획하고 개발한 심창무 EBL컴퍼니 대표이사는 “열차를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내일로 티켓처럼 무제한으로 고속버스를 이용해 전국 여행을 즐길 수 있다”며 “EBL 패스는 만 25세 이하만 가능한 내일로 티켓과 달리 전 국민 모두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통 버스를 단순한 이동수단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버스는 여행을 하는 데 있어 다른 교통수단보다 편리하고 빠릅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기름값과 통행료,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해서 부담스럽죠. 열차는 이용 편수가 적고 운행 시간이 깁니다. 반면 고속버스는 노선이 다양하고 운행 횟수도 많습니다. 또 터미널이 도심에 있어 접근이 쉽습니다.”

심 대표는 실 구매층이 내일로 티켓을 이용하는 20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달 11일 판매를 시작하자 40~50대, 그리고 60대의 연령층에서 반응이 뜨거웠다. “이런 패스권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마음먹은 대로 계획해서 훌쩍 떠나고 싶은, 그런 수요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내일로 티켓이 입석인데 반해 EBL 패스권은 편하게 좌석에 앉아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20대에게도 호응이 높다.

“현재는 패스권으로 금호고속과 속리산고속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12월부터는 다른 고속버스회사도 동참하도록 어느 정도 합의는 됐고 세부 조정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전 고속버스회사가 다 참여하면 전국 어디든 갈 수 있게 되죠.”

금호고속의 경우 광주를 허브로 전남, 전북, 경남, 경북까지 고속버스 외에 직행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지금도 웬만한 곳은 다 갈 수 있다. 심 대표는 고속버스 외에도 다른 교통수단과 제휴도 추진하고 있다. 한일고속이랑 제휴가 돼 한일고속에서 운영하는 선박을 이용해 완도에서 제주도까지 배를 타고 건너갈 수도 있다.

“숙박, 식당, 관광지, 타 교통편까지 전국적으로 제휴를 맺어 EBL 패스권을 국민관광상품권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EBL의 또 다른 뜻이 ‘Every day better life’입니다. 시간과 거리 상관없이 저렴한 가격에 즐거운 여행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이 됐으면 합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 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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