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커질 듯…’ 프라이머리 표절 의혹 네덜란드 매체들 잇따라 보도

‘논란 커질 듯…’ 프라이머리 표절 의혹 네덜란드 매체들 잇따라 보도

기사승인 2013-11-07 18:37:00

[쿠키 연예] 네덜란드 언론이 프라이머리 표절 의혹을 보도하기 시작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네덜란드 매체 더 텔레그라프는 6일(현지시간) “한국의 유명 래퍼 겸 작곡가인 프라이머리의 신곡 ‘아갓씨(I Got C)’가 카로 에메랄드의 노래들과 유사해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카로 에메랄드의 제작자이자 원작곡자 데이비드 슈얼러스가 국내 연예매체 디스패치와 진행한 인터뷰를 인용해 “프라이머리가 카로 에메랄드의 여러 곡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다”며 “카로 에메랄드는 프라이머리의 아이갓씨가 인트로, 코드, 멜로디까지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우리 곡을 참조하는 것은 영광이지만 몇몇 곡에서는 지나친 표절이 이뤄졌다”며 “프라이머리는 훌륭한 프로듀서이기 때문에 자신의 재능을 더 믿었으면 좋겠다”라는 데이비드 슈얼러스의 말을 전했다.

데이비드 슈얼러스는 7일(한국시간) 트위터에 “당신들이 우리 곡을 표절했다고 생각한다”라는 트윗글을 적었다. 이는 디스패치가 ‘에메랄드 측이 표절로 단정 짓지 않았다’라고 보도한 이후 나온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데이비드 슈얼러스는 지난 4일에도 “아이 갓 씨가 ‘리퀴드 런치(Liquid Lunch)’와 ‘유 돈 러브 미(You Don't Love Me)’를 섞었다”는 글을 남겼다.

또 프라이머리가 작곡한 박지윤의 ‘미스터리(Mr.Lee)’ 뮤직비디오를 링크로 걸며 “‘디 아더 우먼(The Other Woman)’과 ‘원 데이(One Day)’ 역시 빼았겼네. 하하”라고 적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프라이머리 소속사 아메바컬쳐의 태도가 원작곡자의 화를 돋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표절 의혹을 짚은 보도가 나간 이후에도 아메바컬쳐는 “해프닝이 잘 마무리되는 것 같아 다행이다.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는 생각뿐이다. 빨리 이 사태가 지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메바컬쳐는 또 “기술적으로 전혀 다른 노래다. 레트로 스윙 장르다 보니 유사하게 들리는 것일 뿐 표절은 절대 아니다”라는 주장도 굽히지 않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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