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에 이어 검사들도 중국어선 단속체험, 해양주권 수호 나서

판사에 이어 검사들도 중국어선 단속체험, 해양주권 수호 나서

기사승인 2013-11-20 21:02:00
[쿠키 사회] 현직 판사에 이어 검사들도 중국어선 단속체험을 가지며 국내 서남단 해역의 어족자원 보호와 함께 해양주권 수호에 나섰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이수철 목포지청장 등 검사 5명이 목포해경 소속 경비정 1509함을 타고 20일 오후 신안군 흑산면 홍도 서쪽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중국어선 단속 체험을 했다고 밝혔다.

1509함에 몸을 실은 이 지청장 등 5명의 검사는 이날 오전 8시 목포항 전용부두에서 출발해 5시간 뒤에야 EEZ에 도착했다.

진압복 등을 입고 단정을 탄 검사들은 2∼3m의 높은 파도가 이는 악조건 속의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국어선 발견을 가정한 해경의 검문검색 과정을 지켜봤다.

앞서 이 지청장 일행은 중국어선으로부터 압수한 손도끼와 쇠창살, 철갑판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등 중국어선 단속 장비 등을 둘러봤다. 이동 도중에는 간담회를 갖고 해경의 나포작전 과정과 애로사항 등을 챙겼다.

이 지청장은 “중국어선 단속 과정과 수사 절차를 직접 보고 적정한 담보금 및 공무집행방해행위 기소 여부 판단을 위해 이번 체험에 직접 나서게 됐다”면서 “흉기로 무장해 해양경찰 목숨을 위협하는 중국선원의 폭력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지법 목포지원 판사 등 9명도 지난 5월 한반도 최서남단 흑산면 가거도 해역에서 중국어선 단속 체험을 한 바 있다.

목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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