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통 분과위 29일 개최 동의…신원확인 통지문 수령은 이틀째 거부

北, 3통 분과위 29일 개최 동의…신원확인 통지문 수령은 이틀째 거부

기사승인 2013-11-26 16:20:01
[쿠키 정치] 통일부는 북한이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산하 통행·통신·통관(3통) 분과위원회를 29일 개최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의에 동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9월 13일 마지막 회의가 개최된 후 약 두 달 보름여 만이다.

3통 문제는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와 국제화를 위한 제도 개선의 핵심 사안으로 꼽혀왔다. 3통 문제 해결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로 나왔던 북한이 3통 분과위 개최에 합의함에 따라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및 국제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3통 분과위에선 개성공단 재가동 당시 합의한 전자출입체계(RFID) 구축방안, 인터넷 및 이동전화 연결 등이 과제로 남아있다. 정부는 또 RFID와 인터넷 설비 등을 설치하기 위한 실무적 준비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열리는 3통 분과위에서 북한이 적극 협조할 경우 RFID 및 인터넷 통신 등의 연내 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이 남쪽 정보원 첩자를 체포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우리 국민의 신원 확인을 요구하는 대북 통지문을 전달하려했지만 북한이 통지문 수령을 이틀째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연락관은 상부에서 별다른 지시가 없어서 통지문을 못 받는다는 입장을 전했다”면서 “자신들이 받고 싶지 않은 내용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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