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민 감독’ 장이머우 “다자녀 출산 시인, 처벌받겠다”

中 ‘국민 감독’ 장이머우 “다자녀 출산 시인, 처벌받겠다”

기사승인 2013-12-02 07:22:00

[쿠키 문화] 중국의 ‘국민 감독’ 장이머우(張藝謀)가 중국의 한 자녀
규정을 어기고 많은 자녀를 낳았다고 시인했다.

장이머우는 1일 저녁 ‘이머우공작실’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고 부인 천팅과 사이에 2남1녀를 양육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2일 전했다.

장이머우 측은 성명에서 “이로 인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 데 대해 대중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조사를 받고 국가 규정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3~4명의 여자에 7~8명의 아이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수단으로 미성년자를 미행했다’는 등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장이머우는 조사를 거쳐 한자녀 정책을 어긴 벌금을 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지난 5월 ‘장이머우에게 최소 7명의 자녀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초과 출산 의혹이 불거진 뒤 장이머우 주소지 관할 장쑤(江蘇)성 우시(武錫)시는 공식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이머우는 침묵으로 일관했고 우시시도 반년 가량 별다른 대응을 않다가 지난달 3중전회 이후 의혹이 다시 불거지자 장이머우 측이 소명 자료를 제출했고 당국 조사도 본격화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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