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와 뽀뽀를 선물하고 싶어요 역대 대통령이 어린이들에게 받은 크리스마스카드

햄버거와 뽀뽀를 선물하고 싶어요 역대 대통령이 어린이들에게 받은 크리스마스카드

기사승인 2013-12-23 15:43:00

[쿠키 정치] “대통령이 되어 힘드시죠. 열심히 힘을 내세요.” “정치하시느라 힘드시죠? 힘들더라도 참아 내시고 바르고 좋은 정치로 이끌어 주세요.”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은 역대 대통령들이 받은 크리스마스카드 등을 23일 대통령기록포털(www.pa.go.kr)을 통해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공개된 기록물은 어린이집 원생과 초등학생, 중학생 등이 성탄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대통령에게 보낸 카드 14점, 사진기록물 6건, 관련기록물 10건을 비롯해 모두 30건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3년 리틀엔젤스 길모 학생에게서 받은 카드에는 “저는 요번 크리스마스에 이곳에서 제일 맛있는 햄버거와 뽀뽀를 선물해 드리고 싶답니다”라고 적혀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응동중학교 3학년 전모 학생에게 받은 카드에는 “이번 해에 대통령에 당선되시고 우리와의 약속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이 담겨 있다. 빛나라 어린이집 원생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낸 카드에 “할아버지 집에 놀러가고 싶어요.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라고 썼다.

관련기록물 코너에서는 최규하·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들의 크리스마스 씰 전달 행사 등이 담긴 기록물을 볼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라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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