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에서 겨울을 낚다… 풍성한 동강겨울축제 27일 개막

영월에서 겨울을 낚다… 풍성한 동강겨울축제 27일 개막

기사승인 2013-12-26 14:11:00

1월26일까지 총 31일간 이어져

루어·얼음낚시 등 32가지 체험행사 진행

[쿠키 생활] 강원도 영월의 젖줄인 동강 둔치에서 펼쳐지는 ‘제2회 영월 동강 겨울축제’가 27일 개막식을 갖고 내년 1월26일까지 31일간 진행된다.

‘씽씽! 신나는 겨울, 영월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영월 동강 겨울축제(www.dwf.or.kr)는 관광객을 위한 32가지의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를 마련했으며, 행사 기간 중 영월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 한겨울 특별한 페스티벌 '동강 겨울축제'

동강 둔치와 덕포제방을 연결하는 길이 220m, 폭 2.2m 크기의 국내 최대 섶다리를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의 길을 열었으며, 동강 둔치 일부 물막이 공사를 통해 얼음 행사장 및 루어 낚시터 공간도 만들었다.

눈조각전시와 얼음조각전시, 상고대 등이 겨울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가운데 송어를 형상화 한 어(漁)등을 밝히고, 어등 소원지를 나누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어우러져 2014년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

제대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영월 동강의 얼음낚시, 루어낚시는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특히 루어낚시는 최대 450명의 인원이 함께 할 수 있으며, 낚시도구 등은 임대가 가능하고 현장 접수만 하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철갑상어 잡기는 어느 축제에서도 볼 수 없는 영월만의 특색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송어 잡기로 잡은 송어는 현장에서 바로 맛볼 수 있다.

놀이마당에서는 전통적인 놀이체험을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눈썰매, 가족썰매, 전통썰매, 스노우래프팅, 미니바이킹, 유로번지, 4D상영관 등 각종 체험이 풍성하게 운영되며, 패러글라이딩 체험으로 영월 동강 둔치를 조망할 수도 있다.

또한 축제 방문객 및 관광객은 통나무자르기대회, 팽이치기대회, 얼음썰매대회, 인간컬링대회, 얼음축구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 결과 3위권 안에 든 팀은 상품권을 선물로 받아볼 수 있다.

부모와 자녀가 추억의 먹을거리를 맛보며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는데 달고나체험, 반합라면 끓여먹기, 가래떡·고구마·감자 구워 먹기, 송어구이 등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동강 겨울축제의 32가지 프로그램은 패키지로 묶으면 낚시와 놀이기구 등의 이용 시엔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유료 이용객의 경우 영월 지역 박물관도 50% 저렴하게 입장할 수 있다.

특별한 1박2일 일정을 준비한다면 캠핑장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동강 둔치에 마련된 캠핑장은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예약할 수 있으며, 캠핑 장비 일체를 빌릴 수 있다. 음식물이나 관련 준비물은 구입이 가능하다.

정낙연 동강겨울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영월 동강 겨울축제는 영월만이 가진 자연환경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져 가족과 연인,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며, 영월 군민에게는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겨울축제와 함께 영월 명소 찾기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뜻을 지닌 ‘별마로천문대’는 해발 799.8m에 자리하고 있으며, 80cm 주망원경과 다수의 보조망원경으로 달이나 행성, 별을 관측할 수 있다. 숙박시설이 완비된 ‘천문교육과학관’은 영상강의실, 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다.

왕위를 강탈당하고 영월로 유배된 단종의 애환이 녹아 있는 ‘청령포’는 수백년 된 송림이 빽빽이 들어차 있는 풍경으로 유명하다. 단종이 유배 도중 소나기를 흠뻑 맞은 일화가 전해져 소나기재로도 불리는 선돌의 기암괴석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단종 ‘장릉’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능으로 장릉 주위의 소나무가 모두 능을 향해 절을 하듯 굽어 있어 경이로움을 더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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