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朴대통령 장막 속 측근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

"정운찬 "朴대통령 장막 속 측근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

기사승인 2014-01-09 16:33:01
[쿠키 정치]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9일 “박근혜 대통령은 장막 속 측근들의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고 꼬집었다.

정 전 총리는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박근혜정부의 경제팀이 대단히 무기력하다는 지적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한해 동안 우리가 무엇을 했는가 생각해보면 한심하고 개탄치 않을 수 없다”며 “현 정권의 현실 인식과 접근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해 “3개년 계획이라는 말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생각나게 한다”며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모든 국민들이 협조해서 잘 됐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굉장히 크고 복잡한 사회가 돼서 위에서 알아서 할테니 따라오라는 것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또 3년 내 잠재성장률 4%, 고용률 70%, 국민소득 4만 달러 달성이라는 ‘474 비전’에 대해 “현재 1인당 국민소득 2만4000달러인데 잠재 성장 4%를 해서 어떻게 국민소득이 4만 달러가 되느냐”며 “2010년 들어 2~3% 성장하는데 4% 성장 자체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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