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제품 나와도 내가 1등! 뷰티템 원조 열전

미투 제품 나와도 내가 1등! 뷰티템 원조 열전

기사승인 2014-01-17 10:38:00
[쿠키 생활] 히트제품이 생기면 눈 깜짝할 사이에 모방품이 출시되는 뷰티업계! 하지만 준 전문가 이상의 지식을 가진 국내의 스마트슈머들은 미투(Me too) 열풍 속에서도 오리지널 브랜드가 가진 흉내 낼 수 없는 가치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다.

전 세계 뷰티 시장의 테스트 마켓으로 꼽히는 한국의 깐깐한 소비자들! 이들을 사로잡고 여전히 마켓 리더의 자리를 지키는 원조 브랜드들의 1등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클렌징 디바이스의 원조, 과학자들이 만든 클렌징 기기 ‘클라리소닉’


2013년 뷰티 업계의 진동 클렌징 열풍을 이끌었던 클렌징 디바이스의 원조는 17개 이상의 특허 기술을 보유한 ‘클라리소닉’이다. 클라리소닉은 진동 칫솔을 개발한 과학자들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로, 과학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브랜드답게 ‘소닉 음파 기술’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덕분에 ‘클라리소닉’은 강남 일대의 유명 피부과들에서도 사용돼 ‘피부과 클렌징 디바이스’로도 입소문을 탔다. 소비자들이 주목한 모방제품들과 차별화되는 ‘클라리소닉’의 가장 큰 특징은 브러시 자체의 진동이 아닌 ‘물살’로 노폐물을 제거한다는 것.

초당 300회의 좌-우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미세한 물살로 노폐물을 씻어내는 ‘소닉 음파 기술’ 덕분이다.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선 일명 ‘물살 모공 샤워’로 화제가 된 이 기능은 브러시 자체의 진동을 이용하는 일반적인 진동 클렌저와 달리,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 하고 피부 본연의 탄력을 유지 할 수 있도록 도와 세안 후 리프팅 효과까지 느껴볼 수 있게 한다.

클라리소닉만이 가진 특징 ‘물살 모공 샤워’로 인해 메이크업 잔여물, 각질, 블랙헤드를 말끔히 청소하여 모공이 줄어 보이는 효과도 선사한다. 단순히 깨끗한 클렌징을 넘어 피부의 톤, 색, 결, 선이 개선되는 효과를 제공한다.

손보다 6배 깨끗한 세정력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피부와 모공에 쌓인 각질과 미세 먼지가 깨끗하게 제거되며, 특히 코와 턱 등 굴곡지고 불순물이 축적, 클렌징하기 어려운 곳을 더욱 깨끗하게 클렌징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나일론이 아닌 특수 섬유로 제작돼 탄력성과 항균성이 뛰어난 브러시도 깐깐한 국내 리뷰슈머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은 부분이다. 클라리소닉의 브러시 소재는 대부분의 뷰티 기기가 사용하는 나일론이 아닌 듀퐁사의 ‘타이니엑스 수퍼소프트 필라멘트’라는 가는 섬유.

이 섬유는 나일론과 비교해 탄력성이 뛰어나고 부드러워 피부 자극에 예민한 한국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또한 ‘타이니엑스 수퍼소프트 필라멘트’는 기존 섬유에 비해 습기를 6배 덜 흡수해 건조시간이 매우 빨라 클렌징 디바이스 사용시 가장 우려되는 세균 번식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클라리소닉은 과학자들이 만든 브랜드라는 신뢰감과 진동이 아닌 소닉 음파기술을 사용한 ‘물살’, 나일론이 아닌 ‘특수모’ 브러시 등의 독보적인 기술력 덕분에 최근 경쟁이 치열해진 클렌징 디바이스 시장에서도 강자의 위치를 지켜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제시카 알바, 오프라 윈프리 등 할리우드의 톱 셀러브리티들이 클라리소닉을 피부 관리 비결로 밝히며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이클리닝 원리를 클렌징에…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언마스크’

클렌징 트렌드를 크림에서 오일로 변화시킨 클렌징 오일의 원조는 바로 슈에무라다. 1950년대, 할리우드에서 동양인 최초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약하던 고(故) 우에무라 슈는 배우들의 두꺼운 무대 화장을 깨끗이 지우고 피부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 결과로 탄생한 것이 바로 1967년 세계 최초의 클렌징 오일인 '언마스크'다.

슈에무라가 주장한 클렌징 오일의 원리는 드라이 클리닝의 원리와 비슷했다. 기름때는 기름으로 제거하는 드라이클리닝처럼 유성 성분의 메이크업 제품이나 피지는 클렌징 오일로 지워야 한다는 것. 슈에무라의 과학적인 논리는 클렌징 크림을 고수하던 수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티슈로 닦아낼 필요가 없는 간편한 사용감과 스킨케어 효과 덕분에 클렌징 오일은 곧 전 세계적인 베스트 아이템으로 자리잡게 됐다.

슈에무라의 클렌징 오일은 45년의 노하우를 보유한 원조 클렌징 오일 브랜드라는 인지도 덕분에 8초에 한 병씩 팔리는 기록을 세우며 마켓 리더로서의 자리를 유지 중이다. 마돈나, 기네스 팰트로 등 할리우드 최고 여배우들도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을 애용 중인 것으로 밝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극지방 원정대의 피부 수호자! 수분크림의 원조격 키엘의 ‘울트라 훼이셜 크림’


수분크림을 전국민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 시킨 것은 바로 키엘의 ‘울트라 훼이셜 크림’이다. 최근에는 수분크림을 겨울철 피부관리에서 빼놓는 것이 어색할 정도지만, 이전에는 피부 당김과 건조함을 해결하기 위해 영양 성분이 듬뿍 담긴 리치한 크림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대세를 바꾼 것은 소비자들의 입소문. 수분크림 사용 후 얼굴 당김, 각질, 수분 부족 등 겨울철 피부 고민들이 해결됐다는 후기들이 늘어가면서 키엘의 수분크림이 화제가 됐고 ‘줄 서서 사는 수분크림’이라는 타이틀 까지 얻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울트라 훼이셜 크림’의 열풍을 말 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그린란드 원정대 일화. 2005년, 극지방 탐험에 나선 그린란드 원정대가 ‘울트라 훼이셜 크림’을 사용해 보습 효과를 검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키엘 수분 크림 열풍을 부채질 했다. ‘울트라 훼이셜 크림’은 빙하 당단백질 추출물과 사막 식물 추출물을 함유해 ‘24시간 보습’ 효과를 제공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
전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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