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교보생명, 삼성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의 24시간 내 사고보험금 지급률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건 중 8건은 24시간 안에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생보사들은 지난해 1월부터 사고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하기 위해 본격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보험금 심사기준과 지급시스템, 접수방법의 편의성 등을 개선해 고객들이 더 빠르고 쉽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한 것.

그 결과 지난해 초반 50% 정도였던 대형 생보사의 24시간 내 사고보험금 지급률은 지난해 말 80% 수준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부터 전국 7곳에 지역보험심사센터를 설치하고 보험금심사 전담인력 60여 명을 배치했다.

현장에서 바로 심사하고 심사가 끝나면 별도 절차 없이 보험금 지급 전담사원이 고객계좌에 보험금을 입금해준다.

보험금 접수부터 송금까지 지급 프로세스를 대폭 개선하고 보험금 접수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사(FP) 방문접수, 인터넷이나 우편, 팩스 등을 통한 보험금 접수도 늘렸다.

삼성생명은 전담 상담원을 배치하고 컨설턴트의 ‘방문접수 서비스’ 제도를 활성화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객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사고 등 역경에 처했을 때 보장혜택을 받기 위한 것”이라며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함으로써 고객과의 약속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국 기자 jkkim@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