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 전립선암 발생위험률 낮춘다

숙면, 전립선암 발생위험률 낮춘다

기사승인 2014-01-28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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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숙면을 취하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의대 Sarah C. Markt 교수팀은 최근 미국암연구학회(AACR)전립선암재단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연구결과를 통해 "잠을 충분히 자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수치가 높아지는데 이는 전립선암 발생위험률을 낮춘다"고 밝혔다. 특히 멜라토닌은 밤에 더 많이 생기는데 멜라토닌 수치가 높을수록 밤에 숙면을 취했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아이슬란드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대규모 연구모집에 등록한 아이슬란드 남성 928명을 대상으로 멜라토닌 수치를 측정, 7년동안 비교분석했다. 대상군 가운데 111명은 전립선암 진단을 이미 받은 상태였고 이 중 24명은 진행된 암을 가지고 있었다.

추적결과 멜라토닌 수치가 정상인 사람은 수치가 정상 이하인 사람보다 전립선암의 발병 확률이 7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시행 전 측정한 환자들의 6-sulfatoxymelatonin 요비율이 17.14ng/㎖이었다. 환자들은 수면약을 복용한 경험, 숙면을 취하는게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었는데 이들 모두 멜라토닌 수치가 평균보다 낮았다.

책임 연구자 Sarah C. Markt 교수는 "수면 장애를 비롯해 다양한 요소들이 멜라토닌 분비량에 영향을 주거나 분비 자체를 막을 수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24시간 주기를 가지고 있는 서케디안 리듬(the circadian rhythm)과 전립선암을 일으키는 발암 물질 생성이 어떠한 연관이 있는 지에 대한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연구에 참여한 Chan 박사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성인 남성은 전립선 암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멜라토닌 보중체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Markt 교수는 "수면 방해 및 낮은 멜라토닌 수치가 암 발병률과 밀접한 연관이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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