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 이인제, “새누리당에 필요한 건…사기종인”

당권 도전 이인제, “새누리당에 필요한 건…사기종인”

기사승인 2014-03-05 17:24:01

[쿠키 정치]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5일 “사기종인(捨己從人·자기를 버리고 남을 따른다)의 리더십으로 새누리당을 전면 개혁해야한다”며 당권 도전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 의원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신의 저서 ‘통일은 경제다’ 출판기념회를 갖고 “오는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지도부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내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초월해 당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험난한 정치역정을 거치며 새누리당에 돌아온 제가 이런 변화를 이끄는 작지만 뜨거운 불씨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의 아침은 밝아오나 우리 정치는 아직도 혼돈 속에 빠져있다”며 “정치가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하는데 말로는 국민을 위한다면서 도리어 힘들게 하지는 않았는지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 내부에 정책 노선이나 가치와 무관한 해묵은 계파갈등이 엄존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며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당의 혁명적 변화를 통해 국민의 사랑을 받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라며 “역동성이 떨어지고, 계파 이익에 갈등하고, 정치적으로 풀 과제가 산적한데도 수수방관하며 대통령만 바라보는 모습이 오늘의 새누리당이 아닌지 성찰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의 혁명적 변화를 주장하며 당내 민주주의 신장, 상향식 공천제 실천 등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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