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P 세포연구, 日공동저자 논문 철회 촉구

STAP 세포연구, 日공동저자 논문 철회 촉구

기사승인 2014-03-12 15:48:00
"
지난 1월 네이처에 게재된 사진 및 자료 의혹 증폭

[쿠키 건강] 만능 줄기세포 등장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일본의 STAP 연구 논문이 도마 위에 올랐다.

10일 헤드라인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일본 이화학연구소의 자극촉발다능성(STAP) 세포 연구가 각종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논문의 공동 저자로부터 철회를 요구받았다.

지난 1월 연구가 게재됐을 당시 의료공학의 새 시대를 예고하는 혁신적 연구로 묘사되며 학계의 환영을 받았다. 더욱이 이 논문은 유수 과학저널인 네이처에 실리되면서 신뢰를 쌓았다.

하지만 발표 후 다른 연구진들에 의해 해당 논문 데이터와 이미지 상에 문제가 발견됐으며, 실제 시험 시 제시된 결과를 도출해낼 수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는 논문에 서술된 방식대로 시험을 진행한 다른 연구자가 결국 STAP세포를 만들 수 없었다는 의견을 제기한 것이다.

해당 연구의 공저자인 야마나시대학 Teruhiko Wakayama 교수는 일본 공영방송인 NHK와 인터뷰에서 "STAP 세포에 대한 이미지가 명확히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연구는 성숙한 동물세포를 재조정해 배아기 상태로 돌려 다양한 조직으로 발생시키는 간단한 방법이다. 특히 쥐의 림프구 세포막에 스트레스성 자극을 통해 각 장기 세포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이다.

여기에 STAP 세포는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는 배아줄기세포, 발암 가능성이 높은 유도만능줄기세포 등과 달리 간단한 조작을 통해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Wakayama는 "시험 진행 당시 절대적인 확신이 있었지만 많은 실수가 드러나면서 발표했던 논문을 철회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정확한 사진, 데이터를 사용해 논문이 틀리지 않다는 내용을 입증해야 한다. 이번 일이 결국 잘못된것으로
밝혀진다면 왜 이런 해프닝이 벌어졌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과 관련해 현재 네이처는 조사에 착수한 상태이며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은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원종혁 기자 jhwon@monews.co.kr

송병기 기자
jhwon@monews.co.kr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