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새누리당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공천관리위원회 제4차 회의를 열고 6·4지방선거 제주시장 후보자 선출 방식을 100% 여론조사 경선으로 결정했다.

이는 우근민 현 제주지사가 지난해 입당하면서 당원 1만7000여명을 이끌고 입당해 현행 경선 룰 대로 경선이 이뤄지면 당심이 왜곡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 경선 룰은 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 방식이다.

여론조사 경선 방식이 확정됨에 따라 원희룡 전 의원이 제주지사 경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의원은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로 경선을 치르면 당심이 왜곡될 수 있다면서 자신의 출마 조건으로 사실상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주장해왔다.

나머지 취약지역인 광주와 전·남북 지역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는 후보등록 상황을 봐가면서 경선 방식을 정하기로 했다. 이 지역도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이 채택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