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逆 쇼루밍족 잡아라"… 온라인 브랜드 대폭 강화"

"롯데백화점 "逆 쇼루밍족 잡아라"… 온라인 브랜드 대폭 강화"

기사승인 2014-03-14 00:34:00
[쿠키 경제] 롯데백화점 본점의 영플라자가 역(逆)쇼루밍족을 겨냥해 온라인 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 쇼루밍족은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본 뒤 온라인으로 구매를 하는 소비자다. 이에 반해 역쇼루밍족은 온라인에서 구매후기 등을 살펴본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산다.

영플라자는 새 단장을 마치고 14일 개장한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 브랜드에 신경을 썼다. 신규로 영플라자에 들어온 40여개 브랜드 가운데 10개가 온라인 브랜드다. 립합, 츄, 임블리 등 5개 브랜드는 오프라인에서는 처음으로 매장을 연다.

영플라자는 그동안 다양한 온라인 브랜드를 유치했다. 쇼루밍이라는 새로운 구매 흐름을 분석하고, 반대 개념의 마케팅을 시도한 것이다. 2012년 스타일난다를 시작으로 나인걸, 난닝구 등 다양한 온라인 브랜드를 오프라인으로 끌어들였다.

성과는 좋았다. 스타일난다는 월평균 8억원, 난닝구는 3억원, 나인걸은 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나인걸 매장은 지난해 영캐주얼에서 롯데백화점 본점으로 ‘신분 상승’도 이뤘다.

롯데백화점은 영플라자 재개장을 기념해 브랜드별로 쇼핑몰 모델을 초청해 고객과 사진을 찍고 스타일을 제안해주는 행사 등을 마련했다. 개성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젊은층의 특성을 반영해 이색 스포츠·잡화 브랜드도 선보인다.

김지윤 영플라자팀장은 13일 “최근 10~20대 젊은 고객들은 자신만의 스타일과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면서 역쇼루밍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쇼핑하는 젊은층을 위해 더 많은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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