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커피 한 잔에 7000원 시대'… 프리미엄 커피 경쟁 치열해진다

'이제는 커피 한 잔에 7000원 시대'… 프리미엄 커피 경쟁 치열해진다

기사승인 2014-03-19 02:04:01
[쿠키 경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프리미엄 경쟁이 본격화됐다. 포화상태에 이른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차별화 전략이다.

하지만 가격이 7000원에 달해 그렇지 않아도 ‘밥값보다 비싼 커피’라는 비판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다른 커피들의 가격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18일 고급 커피 ‘리저브’를 국내 5곳 매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해당 매장은 소공동점·적선점·압구정로데오역점·이태원거리점 등 서울 4곳과 경기도 분당 정자점 1곳이다.

서울 강남구 선릉로 압구정로데오역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희귀하고 이국적인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리저브 커피는 ‘리저브’ 브랜드가 달린 고품질의 커피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 단일 원산지에서 극소량만 재배하기 때문에 스타벅스가 진출한 64개국 중 영국, 일본 등 17개국에만 소개됐다.

5곳 매장 모두 진공 압착 기술을 적용한 ‘클로버 기기’로 커피를 추출한다. 87개 매장에서 리저브 커피를 제공하는 일본에서도 클로버 기기를 쓰는 매장은 단 4곳뿐이다. 가격은 1잔당 6000~7000원이다.

오는 27일엔 콜롬비아의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후안 발데스’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1호점을 연다. 후안 발데스는 50만여 커피재배 농가들의 연맹인 ‘FNC’가 자체적으로 만든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로 파이낸셜타임즈 등이 ‘21세기 최고 소비자 브랜드’로 선정하기도 했다.

커피 업체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리저브 커피와 후안발데스 커피 모두 프리미엄 원두인 만큼 강하게 볶지 않은 싱글 원두로 추출한다”면서 “최근 커피 맛을 아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원두를 선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와 후안 발데스에 앞서 탐앤탐스도 지난해 5월 커피 마니아를 위한 전문매장 ‘칼립소’를 열고 프리미엄 커피인 싱글 오리진 커피 판매를 시작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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