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디룩’으로 우리 가족 패션 좀 뽐내볼까?”

“‘프랜디룩’으로 우리 가족 패션 좀 뽐내볼까?”

기사승인 2014-03-25 13:36:00

[쿠키 생활] 아직 일교차가 크지만, 낮 기온이 10도를 훌쩍 넘고 밤에도 찬 기운이 가시면서 캠핑하기 좋은 시기가 됐다. 따스한 햇볕과 바람이 교차해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 봄은 캠핑의 진정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계절로 정평이 나 있기도 하다.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캠핑용품 소비가 늘고 있지만 캠핑의 맛을 더하는 것은 단연 패션이다. 최근에는 캠핑이 가족 단위로 이뤄지면서 프렌디룩은 캠핑 마니아 가족들의 필수 드레스코드가 됐다. 프렌디룩은 프렌디 대디에서 파생한 것으로, MBC ‘아빠 어디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처럼 친구가 같은 아빠와 엄마가 아이와 함께 입는 감각적인 커플룩을 의미한다.

프렌디룩은 ‘다른 듯 같게’가 핵심이다. 패밀리 룩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컬러와 디테일 모두 똑같은 것이 아니라 포인트로 정한 부부만 통일해 개성 있게 연출해야 한다. 캠핑을 위한 아웃도어에서 프렌디룩 강자로 주목 받기 위해서는 지능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색을 포인트로 정하는 것이 가장 손쉬울 수 있지만, 유치한 매칭은 절대금물이다.

아웃도어 웨어는 솔리드나 컬러블록으로 변화를 줄 뿐 디자인은 단순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무작정 컬러를 통일하면 유치해지기 십상이다. 이때는 컬러 블록 중 어느 한 부분을 선택해 드라마틱하게 응용한다. 웨스트우드의 컬러 브로킹 방풍재킷은 프렌디룩 연출에 안성맞춤이다.

아빠는 블루와 그레이로 블록 된 데일리 사파리 스타일의 방풍 재킷을, 엄마는 베이지와 레드 브록 된 재킷, 아이들은 오렌지와 네이비, 옐로우와 오렌지 블록 된 재킷으로 전혀 다르듯 보이지만 가족임을 부정하기 힘든 완벽한 컬러 활용 팁을 제안한다.

캠핑은 일상을 벗어난 일탈과 자유를 만끽하기 위한 것인 만큼 아이를 부모의 눈높이에 맞추기보다는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프렌디룩을 연출해보는 것도 시도할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
김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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