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보존술 환자에 방사선치료 효과, MRI로 평가

유방보존술 환자에 방사선치료 효과, MRI로 평가

기사승인 2014-03-30 12:41:00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서, 가톨릭의대 영상의학과 김윤주 교수 발표

[쿠키 건강] “방사선치료(RT)는 종양주변실질조영증강(BPE)의 감소와 연관성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는 RT 반응 예상을 위한 MRI 유용성의 사전 근거자료가 되리라 생각한다. 추후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같은 주제로 전향적 연구가 담보돼야 한다.”

지난 28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 ‘제2차 MRI 국제 회의(ICMRI)’와 ‘제19차 KSMRM 연례 학술대회’에서 김윤주 가톨릭의대 영상의학과 교수는 ‘유방 MRI , BPE에 방사선치료 영향’ 주제의 연구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부분의 유방암 환자는 수술 후 병합 치료를 받는다. 특히 유방보존술(BCS) 시행 후 치료의 중심에는 RT가 위치한다.

BPE에서 정상적인 유방실질의 조영증강은 Contrast-enhanced 이미지 상 관찰된다. 더불어 유방의 혈관분포 상태와 조직 구성은 노화, 폐경, 생리주기, 호르몬 치료 등 호르몬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이러한 변화가 Contrast-enhanced 유방 MRI 상에 나타나며 특히 유방실질과 BPE의 차이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많은 연구들이 BPE에 호르몬의 영향을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미 BPE에 항호르몬 치료 효과는 연구가 됐다”며 “이번 연구는 보존된 유방에 RT를 시행하고 반대쪽 유방과 변화를 비교했다. 더욱이 유방 MRI 상 BPE에 RT의 영향력을 평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주 교수팀은 2009년 3월부터 2012년 1월까지 BCS를 시행한 평균 연령 43.1세(25~69세)의 6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총 147개의 유방 MRI가 연구에 포함됐으며, 모든 환자에 치료전 MRI가 시행되고 첫 추적관찰 MRI를 실시했다. 22명(35.5%)은 두번째 추적 관찰 MRI를 시행받았다.

여기서 폐경여성의 수는 치료전 MRI 16명(25.8%), 첫 추적관리 MRI 52명(83.9%), 두번째 추적 21/22명(95.5%)이었다. 양측성 유방 MRI로 수술 전과 후를 평가해 첫 추적관찰은 RT 완료 후 18개월 이내에 시행했다. 참여군에서 반대쪽 유방의 수술, 선행화학요법, 양측 유방의 과거 이력은 없었다.

더욱이 모든 환자는 전체 유방 RT를 3~7주간 4256~6480cGy만큼 받았다. 자기공명(MR) 이미지 결과는 수술 전 MRI 연구와 RT 완료 후 2명의 유방 방사선 전문의가 결과를 판단했다. BPE의 분류는 BI-RADS 분류를 따랐다.(MIinimal:<25% , Mild:26-50%, Moderate:51-75%, Marked:>75%)

결과에 따르면 방사선 치료를 받은 대부분의 유방에서 눈에 띄는 BPE 감소를 보였다(62.9%). 비록 양측 유방에서 BPE가 감소됐지만, BPE의 평균적인 감소는 반대쪽 유방에 비해 RT를 받은 유방에서 높았다.

김 교수는 “BPE의 감소는 작은 악성 종양의 발견 비율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개선된 민감도는 지역에 국한된 유방암의 재발을 모니터링하는데 보다 의미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번 연구의 제한점에 대해 김 교수는 “후향적 연구로 RT의 양이나 기간, MRI 구간, 병합요법의 넓은 범위, 폐경 상태 등 변수가 다양하고 연구 당시 양적 평가에서 질적 방법의 확인은 없었다는 데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원종혁 기자 jhwon@monews.co.kr
송병기 기자
jhwon@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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