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솔직할 순 없다”… 여배우 오현경, ‘힐링캠프’서 보여준 ‘해탈의 경지’

“이보다 더 솔직할 순 없다”… 여배우 오현경, ‘힐링캠프’서 보여준 ‘해탈의 경지’

기사승인 2014-04-01 09:43:00

[쿠키 연예]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오현경(44)이 ‘힐링캠프’에서 보여준 솔직한 매력으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산전수전 다 겪었다지만 이렇게 솔직하긴 쉽지 않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게스트로 출연한 오현경은 솔직하고 소탈했으며 당당했다.

오현경은 연예계 데뷔 후 결혼과 이혼, 그리고 성형 수술 등과 관련한 온갖 루머에 시달려왔다. 그의 ‘힐링캠프’ 출연소식이 더욱 대중의 관심을 끈 이유다. 눈물을 보이며 해명을 늘어놓는 식의 모습을 예상했다면 큰 오산. 어떤 민감한 질문도 정면 돌파했다.

여자 연예인에게는 가장 예민할 수 있는 성형 관련 질문에도 쿨하게 대처했다. ‘보톡스 마니아라더라’ 혹은 ‘턱 수술 했다더라’하는 오해가 있다는 말에 “미용이 아닌 재활 목적으로 악관절 수술을 받았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턱이 너무 아파서 수술을 했는데 잘못돼 미국으로 가 재수술까지 받았다”며 “수술 후 잘못된 소문을 들을 때마다 억장이 무너졌다. 방송에 복귀했을 때 사람들이 보기에도 내 얼굴이 어색했을 수 있었겠지만, 당시에 대사도 연기도 잘 안돼 혼자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현재 ‘싱글맘’인 그는 딸에 대한 질문엔 아이에게 미안함을 토로하며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지만 그간 겪은 마음고생을 솔직히 털어놨다.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도 “사랑 많이 한다. 지금 만나는 사람도 많다. 그중에서 고르려고 한다”면서 넉살좋게 대답했다.

또한 여배우의 숙명인 다이어트에 관해서도 숨김이 없었다. “10년간 저녁을 먹지 않았고, 음식을 먹은 후에는 그 칼로리만큼 운동을 해야 마음이 놓인다”고 얘기했다. 이어 배우라는 직업은 “유통기한에 운이 따르기도 한다. 버려지고 뒹굴고 꺼내진다”면서 “서글프다”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 후 놀라우리만큼 솔직했던 그에게 시청자들 대부분은 말 그대로 ‘힐링’ 제대로 받았다는 반응들. 네티즌들은 “오현경씨 인간적으로 정말 매력 있다. 해탈의 아이콘이다”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 너무 멋지고 보기 좋다” “‘힐링’이라는 프로그램 타이틀에 꼭 걸 맞는 게스트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힐링캠프’ 시청률은 5.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는 7.1%의 시청률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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