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신임 간부 승격자 기부활동 펼쳐

삼성화재, 신임 간부 승격자 기부활동 펼쳐

기사승인 2014-04-01 15:03:00


[쿠키 경제] 삼성화재는 올해 신임 간부 162명의 승격을 축하하고 배우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신임 간부 리더십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승격자들의 기부 손길이 이어졌다. 신임간부 승격 축하행사 규모를 본부 단위로 축소하고 임직원 모금을 통해 1천만원을 마련, 화상으로 고통받는 저소득층 어린이의 치료비를 지원한 것이다.

이번에 도움을 받게 된 어린이는 지난 3월 초 뜨거운 기름에 팔, 다리, 등을 데여 중화상으로 입원 중인 남자 어린이 신 모 군(만 4세)이다. 현재 화상 부위를 집중 치료 중이며, 피부이식 수술도 필요한 상황이다.

신 군의 가정은 법정 최저 생계비의 절반에 그치는 소득으로 7명의 가족이 생활을 꾸려 나가는 중, 이번 사고로 인한 치료비 때문에 경제적 고통이 더욱 가중됐다.

신 군의 어머니 윤 모 씨(46)는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힘든 상황에서 삼성화재 신임 간부들 덕분에 치료를 할 수 있게 돼, 우리 가족이 다시 희망을 갖게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수도권2지원파트 권세웅 책임은 직접 병원을 찾아 환자와 가족에게 격려를 전하는 자리에서 "제 아이도 4살인데 같은 또래인 신 군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 신임 간부들의 기부 손길이 좋은 전통으로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임 간부 리더십 컨퍼런스'는 회사 생활 중 가장 기쁜 순간이 간부로 승격할 때라는 직원들의 의견에 따라 지난 95년부터 실시된 삼성화재의 전통있는 행사이다.

수도권3지원파트 김민수 책임은 "동료, 선후배와 가족의 든든한 지원 덕분인 만큼, 주위의 도움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신입사원 같은 초심과 열정으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승격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신임 간부 중 여성비율은 역대 최대인 51명(32%)으로 작년에 이어 가파른 증가 추세를 이어 나갔다. 2010년 여성 비율이 10%였던 것에 비해 불과 4년 사이에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전체 간부 중 여성 비율도 12%를 훌쩍 넘었다.

김석태 인사팀 상무는 "여성 인력의 활용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온 만큼, 유연근로시간제(Flexible-time) 도입과 육아휴직의 자율적 사용 등 여성인력의 근무 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 경쟁력'과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회사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국 기자 jkkim@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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