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는 '무인기'가 대세… 美 프레데터, 中 샹룽, 英 타라니스, 佛 뉴론

전 세계는 '무인기'가 대세… 美 프레데터, 中 샹룽, 英 타라니스, 佛 뉴론

기사승인 2014-04-03 23:00:01
[쿠키 정치] 전 세계 각국은 무인기를 앞다투어 도입하고 있다. 값싼 가격에 위험지역에서 인간 대신 감시·정찰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요 목표물에 대한 공격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인기 개발은 미국이 가장 앞서 있다. 미국의 중고도 무인 정찰기 프레데터는 24시간까지 작전이 가능하고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공중의 암살자’로 불린다. 2002년 예멘 내 알카에다 우두머리인 카에드 세니안 알 하르티를 폭사시킨 것도 프레데터였다. 리퍼는 레이저 유도폭탄에 공대공 미사일까지 달 수 있는 무인 공격기로 아프가니스탄전에서 탈레반에게 공포 그 자체였다.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 호크는 최대 32시간 동안 비행하면서 20㎞ 높이에서 30㎝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위성급 정찰 능력을 자랑한다. 작전 반경도 3000㎞에 달한다. 우리나라도 8800억원의 예산으로 2019년까지 4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미국은 각종 감시 역할을 맡는 소·중·대형 무인기를 앞으로 10년간 3만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중국도 무인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최고 시속 750㎞로, 운용 거리도 7000㎞나 되는 무인기 샹룽을 실전 배치했다. 또 원거리 무인기 이룽과 스텔스 공격형 무인기 리젠도 거의 개발을 마쳐가고 있다.

이스라엘도 무인기 선진국이다. 군단급에서 운용하는 소형 무인기 서처를 비롯해 장기간 체공이 가능한 무인 정찰기 헤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레이더 시스템을 공격하는 하피도 운용 중이다. 이스라엘은 무인기를 인명 살상용으로 실전 사용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11일 이스라엘은 무인기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폭격해 3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란도 공격용 무인기로 이스라엘에 맞서고 있다. 이란의 원격조정 무인기 포트로스는 최대 비행시간 30시간에 항속거리가 최대 2000㎞에 달한다. 포트로스는 공대지 미사일과 로켓을 장착해 공격작전도 수행할 수 있다. 이밖에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6개국이 공동 개발한 뉴론, 영국의 타라니스와 독일의 바라쿠다도 대표적인 무인 전투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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