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원기복 노원구청장 예비후보 "구의 심각한 재정위기 해결하겠다""

"[인터뷰] 원기복 노원구청장 예비후보 "구의 심각한 재정위기 해결하겠다""

기사승인 2014-04-04 16:02:00
[쿠키 정치] 6·4지방선거 노원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민 새누리당 원기복 예비후보는 4일 “열악한 노원구의 재정문제 해결에는 무역·통상전문가의 경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노원구의 심각한 재정위기를 해결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 주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노원구의회 의장을 지낸 원 예비후보는 지난 1987년부터 2005년까지 18년간 수출·무역 현장(한국섬유수출입조합)에서 실무책임자를 지낸 경제전문가다.

그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노원구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구상을 제시했다. 원 예비후보는 “노원구의 동일로를 상업지구로 지정하면 강남의 테헤란로처럼 주상복합건물과 업무용 시설이 들어서게 되고 지역경제는 저절로 활성화될 것”이라며 “노인종합복지회관 건립, 구민회관의 다목적 용도 증·개축, 여성·장애인·청년 일자리 창출로 복지를 확충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현장 일선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의 처우 개선, 인센티브 강화를 통해 복지 행정을 ‘찾아가는 감성 복지 서비스’로 승화·발전시킴으로써 문제 해결을 도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 재정을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 해법도 내놨다. 한류 중국 관광객의 배후 숙소 개발, 패션과 문화의 수출입 협업, 정부연구기관 유치를 통한 지식재산의 창출, 대기업의 친환경 생산기지 조성, 음식점·도소매 유통업 등 중소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한 골목상권 살리기, 원자력병원을 중심으로 한 의료관광 추친 등이다.

그는 구의회 의원으로 재직 중 업적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를 재원으로 하는 지방소비세의 5~10%를 조정교부금의 재원으로 하자는 건의를 해 서울시의 보통세 21%를 교부금 재원으로 전환하는데 일조했다”고 강조했다. 또 구민회관 재건축 기금을 22억원까지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원 예비후보는 “정부의 규제개혁 성공은 지자체장의 개혁의지와 함께 일선 공무원의 감성적 마인드와 진정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개혁의 핵심목표는 투자 활성화로서 투자유치 성과를 낸 공무원과 해당 조직에게는 포상과 특별 승급을 제공하는 지자체장의 지속적인 의지와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보건·환경·안전 분야는 품질 높은 규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규제에 대한 주민 체감도 변화를 위해서는 ‘원·스톱 행정처리부서’의 신·증설, 일선 공무원의 업무처리에 관한 역할연기(Role-play) 경진대회 개최 등을 제안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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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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