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달라필, 전립선암 방사선 치료 후 발기부전 예방못해

타달라필, 전립선암 방사선 치료 후 발기부전 예방못해

기사승인 2014-04-04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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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암연구소 후원 RTOG, RCT 연구결과

[쿠키 건강] "전립선암에 방사선치료(RT)를 시행한 남성을 대상으로 매일 타달라필(제품명 시알리스)을 투약한 결과 발기능 개선을 입증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타달라필이 해당 환자 발기부전에 예방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이는 메이요클리닉의 Thomas M. Pisansky 연구팀이 '타달라필, 전립선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 후 발기부전 예방 효과'를 평가한 결과로 JAMA 온라인 4월 2일자에 게재됐다(JAMA. 2014;311(13):1300-1307).

타달라필은 전립선암 치료 후 발기부전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지만 예방적 약제로서의 역할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이에 타달라필이 '전립선암으로 RT를 받은 환자에서 발기능력 보존에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는가'와 파트너와의 전체 성생활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중맹검으로 진행된 무작위대조군연구(RCT)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3차 의료기관 및 76개 지역사회를 토대로 위약과 1:1 비교를 실시했다. 여기에 2009년 11월부터 2012년 2월(추적관찰 2013년 3월)까지 전립선암으로 RT를 받고 발기능이 손상되지 않은 242명 환자가 등록됐다.

24주간 외부 방사선치료(63%) 혹은 근접방사선치료(brachytherapy, 37%)를 시작한 121명 환자는 매일 5mg의 타달라필을 복용하고 121명은 위약을 투여했다. 참가자는 국제발기능지수(IIEF)에 따라 각각 RT 시행 전, 2-4주, 20-24주, 28-30주, 1년 이후를 평가했다. 참가자와 파트너는 RT 시행 전, 20-24주, 28-30주, 1년에 성 적응 설문지 및 로크 결혼적응검사지에 응답했다.

결과에 따르면 평가된 총 221명 환자에서 28-30주 사이에 발기능 유지는 타달라필 투여군 80명(79%; 95% CI, 70%-88%), 위약군 61명(74%; 95% CI, 63%-85%)이었다. 1년 후 두 그룹사이에 유의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72%; 95% CI, 60%-84% vs 71%; 95% CI, 59%-84%; P=0.93).

더불어 타달라필은 전반적인 성기능 혹은 만족감 개선에 관련이 없었다. 항목의 부척도에서도 둘 사이 차이는 없었다. 타달라필을 복용한 참가자의 파트너는 성적 만족감에 있어 유의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결혼적응검사 역시 참가자와 파트너 모두에서 개선을 보이지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원종혁 기자 jhwon@monews.co.kr

송병기 기자
jhwon@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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