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대장암 치료부터 임신가능성까지↑

아스피린 대장암 치료부터 임신가능성까지↑

기사승인 2014-04-07 0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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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저용량 아스피린이 대장암 치료는 물론 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의 재임신 가능성을 높이는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레이덴의대 Marlies S. Reimers
교수팀은 JAMA 4월 2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아스피린이 체내서 항앙작용을 일으켜 대장암을 치료하는데도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2~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 약 1000여명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분석 결과 꾸준히 아스피린을 복용했던 환자는 182명으로 이 중 2012년 1월에 사망한 환자는 69명(37.9%)이었다. 반대로 평소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았던 817명의 환자 중 같은 해 사망한 환자는 396명(48.5%)으로 아스피린이 대장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Reimers
교수는 "대장암 진단 후 아스피린이 암 생존률을 높였고 HLA class I
항원을 가진 환자에서 특히 더 혜택이 있었다"면서 "이는 약물이 암세포 성장과 전이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아스피린을 항암제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대장암 치료 연관성에 대한 명확한 인과관계가 입증된다면, 암 치료 비용면에서 상당한 절감 효과를 볼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현재 아스피린을 항암제로 추천하기 위한 심사가 진행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피린의 새로운 발견은 이 뿐만이 아니다. 유산한 여성이 재임신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미국 국립아동건강·인간발달연구소(NICHD) Enrique Schisterman 박사팀은 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 1000여명을 각각 저용량 아스피린군과 위약군으로 분류해 6개월 동안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아스피린군은 임신 성공률이 78%, 위약군은 66%였고, 출산 성공률도 아스피린군이 62%로 위약군의 53%보다 9% 더 높았다.

더불어 1년 사이 임신 4.5개월 이전에 유산한 여성이 아스피린을 복용 할 경우 재임신 가능성은 비복용한 이보다 더 컸다. 이에 Schisterman 박사는 "아스피린이 자궁 혈류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유산율은 아스피린군 13%, 위약군 12%로 아스피린이 유산을 막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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