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발병연령에 따라 증상 차이 있어

공황장애 발병연령에 따라 증상 차이 있어

기사승인 2014-04-17 09: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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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만성적 질환인 공황장애가 발병연령에 따라 질식감의 중증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학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은숙 교수팀은 최근 열린 대한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서 "공황장애는 발병연령에 따라 질환의 증상 및 중증도가 다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차이가 발생한 공황 증상은 질식감이 유일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먼저 미니 국제 신경심리학 인터뷰(MINI, Mini International Neuropsychiatric Interview)상 공황장애로 진단된 150명을 27세 기준으로 조기발병군(31명)과 후기발병군(119명)으로 분류했다. 이후 DSM-5에서 제시된 공황증상유무 13개를 확인했으며, 공황장애의 중증도(PDSS), 불안민감성척도(ASI), 우울증척도(HAMD), 불안감척도(HAMA)를 조사했다.

그 결과 조기발병군이 후기발병군보다 질식감과 비현실감(또는 이인증)이 유의하게 높았다. 로지스틱 회귀 분석에서도 공황증상 13개 가운데 조기 발병에 대한 위험인자로서 통계적 유의성을 보인 것은 질식감이 유일했다.

더불어 조기발병군이 후기발병군에 비해 객관적인 불안척도 중 정신적 불안감의 세부아형이 높게 관찰됐다. 그외 PDSS, ASI, HAMD, HAMA , 자살경향성에서는 두 군간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발병연령에 따라 공황장애의 중등도, 불안민감성 및 우울감, 신체적인 불안감의 차이가 없었다'면서 '하지만 조기발병일수록 호흡기 관련 증상인 질식감을 보다 흔하게 경험하는 원인이 조기발병군서 정신적인 불안감이 더 크게 나타는 것과 연관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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