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3·4층에 사람들 많을 듯”… 구조팀, 집중 수색나선다

[진도 여객선 침몰] “3·4층에 사람들 많을 듯”… 구조팀, 집중 수색나선다

기사승인 2014-04-21 14:13:01
[쿠키 사회]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1일 세월호 3층과 4층을 집중 수색한다. 수색에는 원격무인잠수정(Remotely-Operated Vehicle·ROV)도 동원된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브리핑에서 “오전 5시 51분께 식당 진입로를 개척했으며 낮 12께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입에 성공하면 원격수중탐색장비(ROV)를 동원해 동시다발적으로 3·4층 격실 내부를 집중 수색할 예정이다.

해상 수색에는 함정 213척과 항공기 35대를 동원한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수색해역의 파고는 0.5m, 바람은 초속 5∼8m로 비교적 약하게 불어 수색 구조작업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정조시간 중심으로 수색했지만, 현재는 작업환경이 좋아져 구조팀을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3층과 4층에 사람이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미 가이드라인이 설치됐고 기존 수색구역은 제외되는 등 수색여건이 좋아지면서 수색 속도가 빨라져 상당히 성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설치된 가이드라인 5개와 물살이 느려진 시점을 이용해 선체 내부를 집중 수색하고 사고해역 주변에서 발견된 갈색 유막은 23척의 방제정으로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어젯밤부터 새벽까지 함정 214척, 항공기 35대가 동원됐고 151명의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수중 수색을 했다”며 “조명탄과 채낚기 어선의 집어등을 활용해 야간 수색환경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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