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왕가네 식구들’서 등장한 바로 그 배… ‘멀쩡’했던 모습에 한숨만

세월호, ‘왕가네 식구들’서 등장한 바로 그 배… ‘멀쩡’했던 모습에 한숨만

기사승인 2014-04-28 15:23:00

[쿠키 연예] 지난해 12월 방송된 KBS2 ‘왕가네 식구들’에 등장했던 세월호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왕가네 식구들에 등장했던 세월호’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에는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극중 왕혜박(문가영)이 판사가 아닌 선장이 되겠다며 배에 오른 장면을 캡처한 사진이 담겼다.

사진에서 눈길을 끄는 건 세월호의 ‘멀쩡한’ 모습이다. 거대한 외양은 물론 내부도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 침몰되어 있는 현재의 세월호 모습과 대비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드라마 속 선장의 대사도 주목을 끌었다. 조타실을 찾은 혜박에게 “이곳은 아주 중요한 곳”이라며 “사람으로 치면 머리”라고 소개했다. 조타실이 얼마나 중요한 곳이었는지, 이를 총괄하는 선장의 역할은 또 얼마나 중요한지 시청자들은 이제야 새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네티즌들은 “놀랍다. 이 배가 세월호였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참사 전엔 이런 모습이었구나” “이렇게 멀쩡하던 배가….” “너무 안타깝다. 세월호 사진만 봐도 가슴속에서 답답함이 밀려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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