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은퇴 기념행사가 열렸지만 여왕은 침통한 표정으로 자리에 참석했다.

28일 오후 서울 마포 한국조폐공사 제품 홍보관에서 ‘김연아 은퇴 기념 메달 행사’가 열렸다. 김연아는 검은 원피스 차림으로 어두운 표정을 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김연아는 왼쪽 가슴부분에 노란 리본을 달고 차분한 모습으로 취재진들 앞에 섰다. 리본은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비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기념촬영 후 이어진 인사말을 통해 김연아는 세월호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했다.

당초 17일로 예정됐던 행사는 세월호 사고를 고려해 이미 두 차례 연기됐다.

행사에서는 김연아의 은퇴를 기념해 조폐공사에서 제작한 메달이 판매되며, 수익금 일부는 피겨 꿈나무 육성을 위해 기부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