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새누리당 이철우 “박 대통령, 그만하랄 때까지 사과하고 또 해야”

[세월호 침몰 참사] 새누리당 이철우 “박 대통령, 그만하랄 때까지 사과하고 또 해야”

기사승인 2014-04-30 15:28:00
[쿠키 정치]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추가 사과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위로했지만, 유족들과 국민들이 진정성이 없다고 하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사과하고 또 사과해야한다”고 밝혔다.

전날 국무회의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 것과 관련해 진행자가 “유가족들은 ‘이런 식의 비공개·간접적인 사과가 아니라 직접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하고 있다”고 언급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가에서 녹을 받는 사람들 모두가 반성하고 사과하고 죄인의 심정으로 대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다시 “박 대통령이 전날 ‘겹겹이 쌓인 과거 적폐로 인해 사고가 일어났다. 이게 너무 한심스럽다’고 한 언급에 정의당과 통진당에서 반발이 나왔다”며 “사건의 원인을 왜 현재의 구조작업 문제가 아닌 과거의 적폐로 돌리느냐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구조작업에 있어서 우왕좌왕하고 잘못한 부분들이 과거부터 쭉 내려온 관행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은 이런 부분에 잘못을 지적한 것이지 ‘나는 잘했는데 당신들이 잘못했다’는 식으로 말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는 정쟁을 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 체계와 국민 의식 등을 바꿔나갈지를 생각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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