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단체, ‘충격적’ 소녀 집단 납치… 美오바마 “끔찍한 상황… 꼭 구해낼 것”

이슬람 무장단체, ‘충격적’ 소녀 집단 납치… 美오바마 “끔찍한 상황… 꼭 구해낼 것”

기사승인 2014-05-07 10:15:00

[쿠키 국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에게 납치된 나이지리아 여학생 200여명을 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 NBC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집단 납치 사건에 대해 “끔찍한 상황”이라며 “가슴이 미어질듯하고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납치된 여학생들을 구출 작전을 돕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이미 나이지리아 정부의 동의를 받아 관련 전문가들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앞서 보코하람의 최고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지난달 14일 나이지리아 동북부 치복시에서 여학생 276명을 납치했다”고 시인하며 “이들을 노예로 내다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 3일 최소 8명의 12~15세 소녀들이 추가 피랍된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의 단기 목표는 당연히 여학생들 구출을 위해 국제사회와 나이지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보코하람은 끔찍한 테러 조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일이 이런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는 단체를 상대로 국제사회가 드디어 대응을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사진=CNN 뉴스 화면 캡처.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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